일본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히로사키 공원의 벚꽃은 1715년 츠가루 번의 무사가 25 그루의 분홍벚나무를 교토에서 들여와 성내에 심은 것이 그 시작이다. 메이지 시대에 들어선 후 황폐해진 성의 내부에 번의 무사 키쿠치 타테에가 왕벚나무 1000그루를 심었고, 메이지 30년대에 다시 1000그루를 심었다. 그 후 시민들의 기부가 이어지면서 타이쇼 시대에 들어서서는 성 주변은 훌륭한 벚꽃 풍경을 자아내게 되었다.
메이지 시대 당시에는 평민의 꽃구경은 허락하지 않는다는 일부 무사들의 박해를 받기도 하였으나, 1918년 히로사키 상공회의소가 처음으로 벚꽃 관람회를 열었으며, 현재에는 봄이면 공원 내에 피어나는 왕벚꽃나무, 수양벚나무, 겹벚나무 등 약 50종류 2600그루의 벚꽃과 축제를 감상하러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니시보리에 있는 벚꽃 터널을 걷기도 하고 수면에 비치는 드라마틱한 벚꽃을 바라볼 수도 있다. 라이트 업된 밤의 벚꽃도 아름답다.
(혼마루, 기타노쿠루와, 식물원은 유료 입장 구역) |